봉사 단체에서 도시락 배달을 갔다.
아침 일찍 모여서 도시락을 포장하고
혼자 사시는 어르신분들에게
도시락을 전달해 드렸다.
군대에 있을 때
나에게 배정된 자리보다 작은
방 하나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시는
분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드리는데
갈 때마다 냄새도 심하고
계단도 사람이 오르기 어려운 디자인으로 되어있다.
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
마음이 너무 아파서
평소에는 배달보다는 전날에
손질 쪽으로 만 참여하지만
전날에 아카펠라를 참여하느라 참여를 못했다.
그래서 오랜만에 배달 봉사를 하였는데
요즘 같이 봉사하는 분들의
목소리 톤 등이 불만스러웠다.
단순한 물품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
그분들에게 마음을 전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.
나는 항상 전달할 때
목소리 톤 표정 멘트 등을 최대한 신경 써서 전달드린다.
그렇게 진심을 전달드리면
어두웠던 어르신들의 표정이
잠시나마 웃음으로 변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신다.
그 잠깐이지만 그분들의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.
이제는 나를 보고 좀 더 친절하게 해줄 사람들이 생길 때까지
손질 쪽과 배달 쪽을 함께 참여해야겠다고 느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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